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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남북한의 음식을 통한 남북여성들의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고, 탈북여성들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남북여성 화합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진행된다. 여성가족부는 부산YWCA 새터민지원센터(대표 김관숙)와 함께 2010년 공동협력사업으로 ‘남북여성이 함께하는 두레방 공동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두레방공동체란 탈북여성들이 정보의 부재와 문화차이로 지역사회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점을 감안, 부산 지역 남한여성과 탈북여성 15명씩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결연체를 말한다. 이와 관련 부산YWCA 문미영팀장은 “2010년 현재 부산에는 700명 가량의 탈북여성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문화적 차이와 정보 부재로 생활과 육아, 취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들을 통해 보고 배웠던 삶의 지혜를 탈북여성과 나누기 위해 2007년부터 남북 여성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두레방공동체는 금년도에 지역탐방, 남북음식나누기, 문화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6일에는 두레방 공동체가 남북한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부산진역광장에서 노숙인에게 배식봉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