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장 회의서 글로벌 판매목표 상향조정 논의
[매일일보비즈] 지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기아차가 올해 전체 판매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 주재로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해외법인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 방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과 해외법인장 및 해외지역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판매실적을 평가하고 하반기 판매목표를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세계 시장 판매실적이 275만3261대로 전년 동기 205만5829대보다 33.9%나 증가하며 올해 판매목표인 540만대의 절반을 돌파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회장 역시 이 점에 주목해 이번 회의에서 하반기 판매확대 전략을 직접 챙기며 수요가 줄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 확대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에쿠스,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터보를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또 아반떼, 베르나, 그랜저 신형 외에 2도어 신형 CUV인 벨로스터도 내년께 미국 등 해외에 출시해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전 세계에 30곳의 지역본부와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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