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월 발생한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일본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한국관광 특집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12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일본 ‘테레비 아이치’의 경주관광 특집 TV프로그램 방한 촬영은 일본 인기 연예인 하루카 크리스틴이 출연한다. 스위스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를 둔 하루카 크리스틴은 일본 예능프로그램 및 정보프로그램, TV 광고에도 다수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
이번 특집은 경주의 다양한 관광매력을 밀착 소개하는 내용으로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불국사, 석굴암 등 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해 전통시장, 먹거리, 온천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 중점 어필할 예정이다.
공사와 하루카 크리스틴이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3월이다. 일본 중부 아이치현의 대표방송국인 ‘테레비 아이치’의 서울 홍보 특집 TV프로그램 출연을 시작으로 부산 및 백제 세계문화유산 홍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으며, 지난 1월에는 평창올림픽 홍보 강원도 특집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2년간 5개에 달하는 한국 관광홍보 TV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그녀는 “또다시 한국을 찾고 싶어 이번 방송 출연에도 흔쾌히 승낙했다. 한국은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한국만의 흥미로운 관광자원이 존재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일본인들에게 경주의 관광매력을 소개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주 특집 방송은 12월 23일 오후 4시부터 약 30분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공사 김만진 나고야지사장은 “경주는 오래전부터 일본인들에게 인기 관광지중 한 곳이다. 앞으로도 유력 TV 매체와 연계, 일본의 유명 연예인을 활용해 경주를 포함한 동남권 관광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나고야 유력 TV 방송국인 토카이테레비에서도 방한 취재를 실시, 경주관광 정보 프로그램을 12월 12일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