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위정성 기자] 강진군에서 국내 첫 국가지정 문화재급 문화콘텐츠가 탄생했다.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의 대표 감성프로그램인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문화콘텐츠가 전국 8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6년도 정부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등록패를 받았다.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 은 3년 연속 최우수 사업으로 꼽힌 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 부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이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문화재 급으로 대우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생생문화재 사업 부문 명예의 전당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프로그램은 매년 정부로부터 영구적으로 일정액의 국비를 지원 받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문학파기념관이 지난 2013년 3월부터 매월 테마를 달리하여 추진해온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프로그램은 △시와 음악이 흐르는 영랑생가 감성 콘서트를 비롯해 △어린이 영랑 학교 △영랑생가에서 듣는 인문학 이야기 △영상으로 만나는 영랑생가의 4계 등의 콘텐츠를 주민 참여형으로 개발·운영, 영랑생가(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2호)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생생 문화재 사업은 단순히 문화재를 멀리서 바라보고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기초자치단체가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코자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국책사업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 에 오름에 따라 영랑생가와 강진군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며 “내년엔 중학교 자유학기제 와 2017 강진 방문의 해 를 연계해 인문학적 사유를 접목한 고품격 콘텐츠로 복합 문화 타운 실현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예의 전당까지 등극한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국비 2억 원을 확보하는 등 지난 2013년부터 5년 연속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