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KT는 보유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고 유휴 부동산의 수익화를 위해 부동산 분야 전문법인 KT 에스테이트(KT Estate)를 2일자로 설립했다.
신규 법인은 부동산 사업 개발기획과 시행을 주 사업분야로 한다. 사무실은 선릉역 인근에 마련됐으며, 직원은 15명 정도이다.
KT는 별도 법인을 통해 보유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현재 연간 3000억 원 수준인 부동산분야의 수익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T 에스테이트 설립으로 앞으로 ICT와 결합된 U시티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KT는 전문회사를 통해 U시티 기획의 마스터플랜 단계부터 참여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단계부터 참여하면 건설 등 다른 분야와의 업무조율에 따른 어려움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 에스테에트 대표에는 부동산 전문가인 김경수(44)씨가 선임됐다. 김경수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을 전공하고, 삼성물산과 론스타코리아 부동산펀드, 하나대투증권 상무 등을 거쳤다.
KT는 부동산 사업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로 판단, 신규법인의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력을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인성 KT GSS부문 전무는 "민영화 이후 부동산 개발 및 임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수익화할 부분이 많아 별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부동산 개발도 경영혁신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외부사업보다는 내부 자산의 활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KT 연도별 부동산 분야 매출 추이(단위 억원)]
▲ 2003년 : 484
▲ 2004년 : 698
▲ 2005년 : 926
▲ 2006년 : 1635
▲ 2007년 : 2182
▲ 2008년 : 2458
▲ 2009년 : 2868
▲ 2010년 상반기 :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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