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야권이 1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대정부질의 출석과 관련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20일 대정부질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환영한다”면서도 “대정부질문 출석은 국무총리이자 권한대행으로서 마땅한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평가했다.
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유일한 대의기관으로 남은 국회와 정부의 비상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긴밀히 협조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정부와 소통하고 협치해서 민생과 경제를 챙길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양일간의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와 국회가 심도 있고 성실하게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대정부질문을 기점으로 ‘여야정 협의체’도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권한대행이 뒤늦게나마 촛불민심의 엄중함을 깨닫고 국회 본회의 출석을 결정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황 권한대행은 국회가 오지 말라고 해도 출석해 국정 운영의 방향을 설명하는 것이 옳다”며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국민과의 불통으로 탄핵 지경에 이르렀다. 황 권한대행은 이 점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에 오면서 빈손으로 오지 말고 촛불민심에 부합하는 국정운영 방안을 들고 올 것을 충고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