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일본 외항객선협회에서 개최한 크루즈 오브 더 이어 2016(Cruise of the Year 2016) 행사에서 한·일 크루즈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중국인 관광객 위주의 크루즈시장 다변화 및 국내 크루즈관광문화 정착을 위하여 부산시, 일본 카나자와, 사카이미나토, 마이즈루, 후쿠오카 항만당국과 공동으로 5개 크루즈항만 네트워크를 지난 2015년10월 구축하였으며,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크루즈모항 상품을 운영한 바 있다.
이 크루즈 상품은 크루즈 승선 중 기항하는 여러 항만에서 승·하선이 모두 가능한 인터 포팅(interpoirting) 시스템의 도입으로 한·일 5개 기항지 항만 모두에서 고객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잠시 들르는 기항과 달리 부산항에서 승객이 크루즈선을 타고 출발하는 모항은,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부산시내에서 관광 및 쇼핑, 숙식을 함께 하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대효과가 월등하며, 국내에서는 부산과 인천, 동해 등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BPA 우예종 사장은 “내년에는 매주 출발하는 한·일 정기 크루즈모항상품이 32회로 늘어나, 부산이 국내 최고의 크루즈 모항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더 많은 크루즈선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과 타이완, 홍콩 지역으로 크루즈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2017년에도 크루즈의 부산항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기항하는 모든 국제크루즈선을 대상으로 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사용료 30% 할인과 함께 국제여객부두 크루즈 전용 CIQ 건설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