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조만간 종합 상생협력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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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조만간 종합 상생협력 방안 발표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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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전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대기업집단인 삼성과 LG가 조만간 종합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종합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LG는 아직 정확한 발표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첫 번째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들이 도출됨에 따라 그 시기도 당겨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의 일환으로 1차 협력업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를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협력업체 80여 곳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1차 협력업체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2, 3차 협력업체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1차 협력업체가 되기 위한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협력업체가 되면 삼성전자와 사실상 직거래가 가능해지는 까닭에 안정적인 현금결제를 담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로서의 프리미엄도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생 반도체장비 개조업체인 지이에스를 지분 100%를 인수, 계열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 외에 상생활동 차원의 뜻도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지이에스는 지난해 2월 자본금 2억 원으로 설립된 반도체장비 개조업체다. D램 장비 개조를 주력사업으로, 직원은 40명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출신의 한민석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민석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삼성전자 고문으로 일했으며, 고문으로 물러나기 전에는 삼성전자 제조부문 팀장으로 일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중소업체를 인수한 데 대해 관련 제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장비 개조까지 함께 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LG그룹도 이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 사회 전반에 퍼진 상생협력의 일환이다.

LG는 이날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서브원 등 10개 주요 계열사의 상생협력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 협력업체 동반성장 위한 상생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논의된 것이 현금결제 비중을 확대 등을 통한 대급지급 조건을 개선방안이다.

투자 확대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매출이 증대하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LG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에 협력업체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LG 관계자는 "LG와 협력업체가 향후에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이인 지원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LG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종합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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