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엔 ‘인공지능’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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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엔 ‘인공지능’이 대세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1.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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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및 LG G6 등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 탑재 전망
(왼쪽부터)아담 체이어 비브랩스 최고기술경영자(CTO), 다그 키틀로스 비브랩스 최고경영자(CEO),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각사의 신작 모델에 탑재시킬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AI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 정보기술(IT) 기기의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 2015년 110만대에서 오는 2020년 151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005930]는 올 상반기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모든 기본 탑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자가 필요한 각종 정보와 일정 등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의 다른 가전제품과도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AI 플랫폼 개발사인 비브랩스를 인수했으며, 차세대 스마트폰에 AI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다고 암시한 바 있어, 갤럭시S8의 혁신성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066570]는 최근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글로벌 기업과 함께 AI 음성 비서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에선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냉장고를 공개하는 등 앞으로 이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점차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7에서 공개될 ‘G6’에 AI가 적용되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 부문이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경쟁작들과의 차별화가 시급한 시점인데다 글로벌 트랜드에서도 뒤쳐지면 안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LG전자 측은 “AI 음성 비서 서비스를 검토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외에 구글, 애플, 화웨이 등 해외 업체 역시 AI 음성 비서 서비스 흐름에 올라탔다.

구글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보유했으며, 지난해 출시한 전용 스마트폰 ‘픽셀폰’을 앞세워 관련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애플은 AI 음성 비서 ‘시리’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예고했으며, 올 하반기 ‘아이폰8’을 통해 선보인다는게 복안이다.

애플은 AI와 음성인식 관련 스타트업을 대거 인수했으며, 지난해 11월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연구하는 카네기멜론대학의 교수를 AI연구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현재 AI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 센서기술, 머신러닝, 데이터 관리 및 칩셋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 앱을 탑재한 ‘메이트9’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추후 자체 개발한 AI 지능형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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