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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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7.02.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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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방지 목적…양동마을 민속놀이, 서천둔치 달집태우기 행사 취소

 

지난해 경주 서천에서의 대보름행사 모습.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주시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까지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는 경주시는 AI 확산 방지를 통한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날 실시해 온 양동마을 민속놀이와 서천둔치 달집태우기 행사 등을 전면 취소했다.
 
경주시는 오는 11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서 유림, 관광객,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줄다리기 등 ‘양동마을 민속놀이’ 행사와 경주의 관문인 서천둔치에서 5,000여명이 참여해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풍물놀이와 달집을 태우는 ‘서천둔치 달집태우기 대보름 행사’ 등 지역 곳곳에서 한해 풍년농사와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몰아내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AI 확산방지를 위해 시 주최 행사 취소는 물론 마을단위별로 벌어지는 소규모 정월대보름행사 까지도 가능한 자제토록 권고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 해의 소망을 염원하며 달을 맞이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행사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동안 행사 준비에 애쓴 관계자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AI 차단방역 활동을 통해 경주를 AI 청정지역으로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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