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부천시는 작지만 박물관, 테마파크, 원예체험장, 생태공원, 유적지 등 볼거리가 다양한 도시다. 하루 동안 부천의 곳곳을 구경할 수 있는 ‘뻔뻔(funfun)부천시티투어’가 있어 더욱 편리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해 부천의 명소와 관련된 재밌는 얘기도 들려준다. 매주 토요일마다 부천 곳곳을 알차게 돌아보는 부천시티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부천시티투어는 만화, 영화, 음악 등 부천의 풍부한 문화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부천만의 경쟁력 있는 투어코스다. 지난 2013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자리를 잡은 부천시티투어는 이용시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부천시티투어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부천 곳곳을 투어하며 부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스는 판(환경여행), 타(과학여행), 지(역사여행), 아(만화여행) 총 4코스로, 일정에 따라 선택해 투어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규코스와 체험코스가 추가되어 더욱 다채로운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환경여행을 테마로 하는 ‘판 코스’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코스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원예체험장 ‘부천시친환경도시원예체험장’을 방문해, 계절별로 고추, 감자, 토마토 등 다양한 생태텃밭 체험을 할 수 있다. 흙, 작물, 곤충, 사람이 어우러지는 텃밭 체험은 생태 순환 교육의 장으로, 농사 체험을 통해 우리 먹거리와 농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서부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 학습장이자 시민휴식처로 자리 잡은 자연생태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는 도시형 수목원인 무릉도원수목원,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을 위한 자연생태박물관, 5개의 테마관과 2개 식물체험관을 갖춘 부천식물원이 있다.
특히, 과학여행을 테마로 하는 ‘타 코스’에는 국내 최초 로봇상설전시관인 부천로보파크 견학이 포함돼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로봇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첨단산업에 대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공간이다.
이와 함께 부천시공예체험관을 들러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비누를 제작해보고, 부천천문과학관에서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지 코스’의 테마는 역사여행으로, 부천의 역사적 흔적을 따라 여행하는 코스다. 활 박물관, 부천시궁도장, 고강동선사유적지, 옹기박물관을 둘러본다.
부천시궁도장은 아름다운 공간조형으로 설계된 전국 최초의 현대식 국궁장으로, 2002년 경기도 건축문화상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부천시궁도장에서는 부천시티투어 관광객에 한해서만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청동기시대의 집단 취락지로 밝혀진 고강동 선사유적지를 둘러보고, 옹기박물관에서 옹기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 코스’의 테마는 만화여행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도서관인 한국만화박물관을 간다. 이곳에서는 한국만화의 역사와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작품과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문화, 디자인, 관광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전통시장 역곡상상시장을 둘러보고, 유럽자기박물관의 머그컵 그림 체험을 통해 만화도시 부천을 다채롭게 느껴볼 수 있다. 매 코스 참가 시 스탬프를 찍어주고 판·타·지·아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하고 있다.
정규코스 외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게릴라 시티투어도 마련돼 있다. 2층버스투어, 야간투어, 광명·시흥과 연계한 광역투어 등을 게릴라 투어로 운영한다. 특히 오는 4월 8일(토)과 9일(일)에는 부천봄꽃축제(벚꽃·진달래꽃·복숭아꽃)를 연계한 2층버스투어가 진행돼 특별한 봄나들이를 떠나볼 수 있다.
원하는 날짜, 시간, 장소에 맞춰 부천시문화관광해설사가 방문하는 ‘찾아가는 해설서비스’도 운영한다. 부천의 문화 유적지, 박물관 등의 관광지에서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해설을 무료로 듣고 싶은 단체는 부천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차량과 기타 입장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부천시티투어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판 코스(환경여행)’는 성인 1만원, 초중고생 9000원, 미취학아동·65세이상·장애인은 8000원이다. 그 외 코스는 성인 8000원, 초중고생 7000원, 미취학아동·65세이상·장애인 6000원이다. 예약 등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일상 속에서 익숙한 풍광도 새로운 시점으로 바라보면 기분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며 “반복되는 일상 속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싶은 분이나, 아직도 부천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부천시티투어를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