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2017 K3리그 어드밴스’ 전반기를 7승4무의 성적으로 1위를 지켰다.
포천은 24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3리그 어드밴스’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하위(12위) 청주FC(이하 청주)를 상대로 파상공격을 펼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로와 내셔널리그에 진출한 4명의 선수와 부상자 등으로 인해 베스트 구성에 애를 먹은 것이 여실히 나타났다. 포천은 공격수 김찬희(대전시티즌), 양세근(김해시청), 인준연, 최안성(이상 천안시청) 등이 상위리그로 진출했다.
여기에 주장 조태우는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경득과 김성진은 사정에 의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포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청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11분 최용우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질식수비’의 청주는 포천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을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최용우의 오른발 슛과 21분 곽성환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에는 주슬기의 강력한 중거리 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포천은 승점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천은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지만,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2위 김포시민축구단과 승점 차이가 불과 2점으로 좁혀졌다.
전반기를 마친 결과 중위권 싸움도 치열해졌다. 3위 화성FC(승점 18)의 뒤를 파주시민축구단(승점 17)과 청주시티(승점 16)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 이천시민축구단(승점 13)과 12위 청주FC(승점 10)의 승점차는 불과 3점으로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후반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다시 재개되며, 무더운 날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경기가 진행된다. 포천은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상대전적에서는 포천이 10승5무3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