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신시장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페루와 메트로 건설사업 협력이 강화된다.
해외건설협회는 27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한-페루 메트로 기술교류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주페루대사관과 해건협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포럼은 페루에 한국의 뛰어난 메트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전수하고, 2018년 발주를 앞둔 리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지원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중남미지역경제협력대사인 신숭철 대사와 페루 메트로 사업의 주요 발주처인 교통통신부 양허사업 실장, 그리고 투자청장이 직접 참가하여 환영사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또 리마대중교통공사, 교통인프라관리감독청 임직원, 페루 국가인프라진흥협회장, 페루 국립공과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철도기술연구원, 서울교통공사, 공항철도주식회사, 포스코건설, 현대로템, 도화엔지니어링이 발표자로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메트로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알렸다.
총사업비 56억달러가 투입되는 리마 메트로 3호선은 총 연장 38km, 29개 역사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PPP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과거 리마 메트로 2호선 사업은 페루 정부에서 과도한 PQ(사전입찰참여 자격요건)을 요구하여 한국기업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결과, 이탈리아-스페인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에 이번 3호선 사업은 우리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동안 한국 정부에서 PQ 조건 완화 요구와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 홍보 등 많은 공을 들여왔다.
해건협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