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급 이상 여직원은 단 '2명'...여성직원 비율 민간기업의 절반도 안돼
[매일일보]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한국거래소에 여성 고용자 비율이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건 민주당 의원은 4일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 직원 705명 가운데 여성 근로자 고용 비율은 14%(97명)에 불과하다"며 "민간기업 평균 고용률인 30~35%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차장급 이상 여성 근로자는 2%, 과장급 이상은 3%에 불과해 관리자급 여성비율도 낮은 실정이다. 직책별로도 부서장은 27명 중 0명, 팀장은 92명 중 3명에 그쳤다.
한편 장애인 고용률도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31명의 장애인을 고용했지만 정작 정규직은 2명에 불과했다. 8명은 청년인턴, 21명은 기간제 근로자였다.
신 의원은 "거래소는 장애인 고용의 질을 높이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