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하반기 내내 영업적자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은 업계와 증권가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내년에도 적자에 허덕일 것이란 보고서는 사실상 처음 나온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2090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4분기에는 4150억원의 심각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TV 수요 둔화세가 심화되고 있고 휴대폰 부분의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며 "최소 내년 2분기까지는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또 "휴대폰 사업의 비용도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반면 평균판매가(ASP)는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휴대폰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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