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영춘(45)이 2017 삼순 데플림픽을 자신의 대회로 만들었다. 한국은 29일(현지시각)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12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17개, 동메달 13개가 된 한국은 러시아(금82 은51 동61)와 우크라이나(금21 은41 동36)에 뒤이어 종합순위 3위를 지켰다. 개최국 터키(금 15 은 7 동 20)와 중국(금14 은9 동11)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며 대회 최종일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볼링 종목의 마지막 날 열린 남녀부 마스터즈에서는 남자부에서 한국 선수가 맞붙어 서영춘이 안성조(28.경북도청)를 꺾고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매번 마스터즈에서 만큼은 메달 경쟁에 나서지 못했던 서영춘이지만 삼순 데플림픽에서는 금메달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부는 김지은(41)이 결승에 올랐지만 아델리아 나오미 요코야마(싱가포르)에 패해 이번 대회 네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여자 마라톤에 출전한 오상미(42)는 3시간16분27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가져왔다. 남자 마라톤의 백광영(31)은 기권했다.
태권도는 첫날 품새 5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가져온 것과 달리 겨루기에서는 아쉬운 노(No) 메달에 그쳤다. -58kg의 이홍석(20)은 8강에서 자오전훙(중국)에 27-17로 크게 앞서다 경고를 10회 받아 감점패했다. -68kg의 오원종(35.제주도청) 역시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패배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지만 마찬가지로 감점패하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3회 연속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은 대회 최종일에 태권도 4종목에서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여자 -49kg의 김희화(27), -57kg의 이진영(22)과 남자 -80kg 이학성(23.김포시청), +80kg 임대호(41)가 출전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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