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입 57명 ‘블라인드 채용’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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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입 57명 ‘블라인드 채용’ 선발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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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개입 또는 직무능력과 연관성 부족한 항목 삭제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 5급 신입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의 경우 앞서 면접전형에서만 진행됐던 블라인드 방식을 입사지원까지 전 과정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경영학·법학·경제학·IT·통계학·금융공학·소비자학 등 7개 분야에서 5급 신입직원 57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올해 상반기에 채용한 경력·전문직원 38명과 6급 직원(고졸) 5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으로 전년 대비 47% 늘어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하며, 23일 1차 필기시험, 내달 21일 2차 필기시험, 오는 11월 중 면접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지난해에는 면접전형에서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방식’을 이번 채용부터는 입사지원까지 확대해 입사지원서상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학력, 가족사항, 주소와 같은 항목이나 직무능력과의 연관성이 부족한 학점 등의 항목은 과감히 삭제하기로 했다.

다만,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를 위해 자기소개서에 직무 관련 교육, 자격,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게 할 것이라고 금융감독원은 전했다. 또한 지방 인재 채용을 위해 지방대 출신인지는 기재하도록 하고 사진도 필기시험 시 본인 확인 용도로만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객관식 형태의 필기시험을 도입해 객관적 능력중심의 평가를 할 방침이다. 기존의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1차·2차)은 필기전형(1차, 객관식)→필기전형(2차, 주관식)→면접전형(1차·2차)으로 개편된다.

최종면접 때 평가의 전문성·공정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면접위원의 절반은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면접위원에게 응시자 인적정보 제공은 금지되며, 응시자 인적사항 관련 질문도 금지된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다양한 지방인재 발굴과 지방 균형발전 기여를 위해 올해도 지방인재 채용목표비율을 20%로 두는 한편 지방 주요 국립대 중심으로 채용설명회를 한다.

금감원은 오는 6일 서울 금융감독원 강당을 시작으로, 지방에 거주해 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해 6∼8일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부일정과 채용설명회 등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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