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1·2차 정량평가 꼴지서 3차 정성평가서 채택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히든챔피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가기준을 자의적으로 조작해 다스에 특혜를 줬다고 24일 주장했다.
이날 박영선 의원실이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스는 2010년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이 시기는 이명박 대통령 재임 기간이다.
당시 다스는 1, 2차 정량평가서 60.7점으로 43개 업체 중 43위를 했다. 하지만 3차 정성평가를 거쳐 35위로 수직 상승해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뽑혔다.
수은은 2009년부터 세계시장지배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을 키운다는 목적으로 히든챔피언 선정 제도를 도입했다. 히든챔피언은 수출액 3억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점유율 기준 5위 이내거나 매출액 1조원 이상에 수출 비중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이 대상이다.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되면 수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박 의원은 “정량평가에서 꼴찌를 한 회사를 자의성이 개입할 수 있는 3차 정성평가에서 35등 안에 넣어주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명박 대통령 소유로 의혹받고 있는 다스의 히든챔피언 선정시기가 2010년임을 적시하면서 “고양이한테 생선 갖다놓고 국책은행에서 자기회사 돈 대출하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9년 동안 수출입은행에 압력을 행사하여 부정대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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