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수 의약품⑦] 동아제약 ‘판피린’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피로회복제 박카스와 함께 동아제약의 또 다른 장수 제품인 ‘판피린’이 있다. 판피린은 액상 감기약으로 50년 이상 된 장수 브랜드이다.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1961년에는 알약이었다가 1977년부터 현재와 같은 크기의 병에 담긴 액제 형태로 변경 됐다.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는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카페인무수물, 구아이페네신, 티페피딘시트르산염 성분이 함유돼 있다. 6가지 복합성분이 콧물, 코막힘, 기침은 물론 발열, 두통 등 특히 초기감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외에도 판피린티 3정이 있다. 판피린티 3정은 2012년 국가에서 시행한 13종의 안전상비의약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무수물로 구성돼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날씨가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오면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판피린 광고를 무의식중에 떠올린다. 1960년대 말부터 도입한 캐릭터 마케팅 덕이다.
동아제약은 TV나 지면광고를 통해 두건을 쓴 판피린 인형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이와 함께 캐릭터 인형에 걸맞은 목소리를 가진 성우 장유진씨를 기용해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메시지로 감기에는 판피린이라는 것을 소비자의 인식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금도 판피린 라디오 광고에 성우 장유진씨의 목소리를 그대로 적용해 어릴 적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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