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시장 김종천)는 최근 경기 용인, 수원 하천변 야생조류에선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겨울 철새 이동경로인 충남 당진 삽교호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가금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17년 1월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축산농가와 시민들이 겪은 피해를 상기하며 축산농가의 차단방역 강화를 지시했고, 축산차량 운전자들이 축산시설 및 농장을 출입하기 전 자체소독 의무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장주 스스로 자가농장에 방문하는 축산차량의 농장내 출입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농장외부 주차토록 하고, 농장 출입 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으며, 가금전담 공중방역수의사를 배치해 출하 전 간이검사 및 임상예찰을 병행해 AI조기검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등 AI 관내유입의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축산과 방역차량과 축협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을 동원해 겨울철새인 쇠기러기 도래 위험지역인 관인면 농경지, 강포저수지 인근 등 야생조류 서식 위험지역 주변을 소독하고, 주요하천변에 주민 출입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게시해 AI 발생차단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관인면, 영북면, 영중면, 창수면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해 해당 지역의 산란계농가 소독지원을 강화하고,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의 협조를 얻어 방역취약 토종닭 농가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의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산란계농장의 바이러스 유입차단을 위해 알 운반차량의 농장내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농가별 환적장 운영을 지시하고, 특별관리대상 취약가금농가 9개소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편성해 월 2회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AI 발생차단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박경식 축산과장은 “철새유입이 많은 동절기에는 AI 발생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특별방역기간임을 축산농가 스스로 인식하고 외부인 출입차단,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농장주 스스로 자기농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철저히 이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시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