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미국 증시가 유로존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약보합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는 15.67포인트(0.14%) 내린 1만1569.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포인트(0.15%) 하락한 125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5포인트(0.15%) 떨어진 2662.9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발 경기 부진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54.4를 기록해 5개월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PMI는 전월 대비 6.1포인트 오른 68.6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만4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으로 집계되는 등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증시를 상승세로 돌리진 못했다.
그린우드 캐피탈 어소시에이트의 파트너인 월터 토드는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 이후 차익 매도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내년 경기 회복에 낙관적인 견해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아직 주식에 배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예상밖의 재고 증가로 90달러 밑으로 하락하자 엑슨모빌이 0.3% 내렸다.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은 BHP 밀리턴의 지분 취득 소문으로 5.9% 급등했으며 D.R.호튼 등 주택 관련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