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최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 사장은 함바집 브로커 유모씨(65·구속기소)로부터 지난해 강원랜드 콘도 증축공사 현장 식당을 운영권을 명목으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사장을 상대로 SH공사 사장 시절 유씨로부터 로비를 받고 서울 세곡지구, 강일지구 택지개발 건설현장 함바집 운영권을 줬는지도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SH공사 간부를, 26일에는 강원랜드 건설담당 직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최 사장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현재 본인과 관련된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최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 인맥' 가운데 핵심 측근 인사다.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MB를 가장 닮은 서울시맨'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는 2003년 서울 강서구청 부구청장을 지낸 뒤 서울시청으로 옮겨와 2007년 1월까지 산업국장과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다. 당시 서울시장은 이 대통령이었다.
최 사장은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뒤인 2007년 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2년 동안 SH공사 사장을 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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