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만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육사 36기 출신 '명확한 세정업무 탁월'
[매일일보] 국세청(청장 이현동)은 지난해부터 대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 동안 업종별 세무조사 방식에서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된 그룹사 소속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해 세무조사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박의만 국장은 1957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충남고를 졸업, 육군사관학교(36기)와 1987년 특채사무관(특채10기)으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이후 예산세무서장, 마산세무서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2과장을 지냈으며, 대통령 비서실 파견근무를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 거처 중부국세청 세원관리국장, 국세청 감사관,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을 역임했다.
박의만 국장은 야전부대 군 출신답게 강인한 인상에 명확한 업무수행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국세공무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의만 국장은 지난해 6월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부임 후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지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에버랜드 및 LG화학, LG U+, 롯데리아, SK텔레콤까지 대기업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주도했으며 이들 기업들 대부분이 세무조사기간이 최소 1개월 이상 연장 되는 등 수백억대의 세금이 추징받았다.
이중 삼성생명은 1000억대 이상의 세금을 과세 받아 현재 불복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가 목표추징세액을 가지고 나오는 것 같다”며 “목표추징세액이 미진할 때 세무조사 기간 연장 및 그룹내 관계사들로 확대하려는 등 여러 가지 카드를 제시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세청 조사 1국은 지난해 착수한 SK텔레콤 세무조사 시 이미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는 SK C&C에 대해 확대해 재조사를 나가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렇듯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강도 높은 전방위 세무조사는 글로벌 업체를 지향하는 대기업들은 경영전략에 많은 차질을 가져올 수 있는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편 박의만 국장과 특채사무관(10기) 동기로는 원정희 국세청 재산세국장, 김경수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강형원 국장(국방대학원 파견)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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