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회담 앞두고 한미 독수리연습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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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회담 앞두고 한미 독수리연습 종료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4.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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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연습도 회담 당일 일시 중단
한미 양국 군은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사실상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헬기가 기지로 복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한미 군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인 독수리(FE) 연습을 사실상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수뇌부는 이날 회의를 열어 독수리 연습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훈련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야외기동 연습(FTX)은 독수리 연습은 이달 1일부터 시작해 미군 1만1천500여명과 우리 군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지난 1~8일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이 투입되기도 했다.  

한미 군은 또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키리졸브(KR) 연습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 중단은 훈련에 참가 중인 병력이 정위치에 배치된 채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는 키리졸브 연습 1부 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2부 훈련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치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 차원에서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우리 군은 지난 23일에도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 중이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우리의 선제적 조치의 북한도 다음날 호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단계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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