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의당이 2012년 10월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정당지지율인 1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28일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로 25~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1명 대상 조사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10.1%를 기록했다. 5.5%였던 5월 넷째주부터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상승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 쪽으로) 결집하며,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했다.
또 정의당이 지난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결성한 뒤 개헌과 정치개혁,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진보정당으로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비례 투표를 합한 결과 8.97%에 달하는 정당 득표율을 얻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정의당은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총 3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당시 정의당은 민주당이 51.41%, 한국당이 27.76%, 바른미래당이 7.62%, 민주평화당이 1.68%의 정당 득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산,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을 노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