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형선 기자]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경기도 양주시와 함께 10일 오후 5시 양주시청에서 문화·예술·체육·경제 분야 교류 및 상호 도시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랑구와 양주시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지역 자원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호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통문화․농촌체험 등 청소년 간 교류, 섬유패션산업 및 생활체육 동호회 등 민간단체 간 교류,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등 지역축제 상호 홍보다.
청소년 간 교류는 양 지역 청소년들의 전통․역사 체험과 도시․농촌 문화 체험 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랑구에는 옹기․한지 등 다양한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옹기테마공원과 근․현대사의 역사적 위인 50여 명이 영면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고, 양주시에는 양주목재문화체험장, 농촌테마공원 등이 있어 청소년들의 전통문화 및 농촌문화 체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민간단체 간 교류는 섬유패션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패션봉제산업은 중랑구 제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사업으로, 구는 패션봉제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양주시에는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등 패션 산업 관련 기관들이 위치해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해 중랑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생활체육 동호회 간 친선경기 추진, 각 지역 축제 상호 교류 및 홍보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랑구에서는 현재 국외로는 불가리아 카잔루크시, 일본 메구로구, 중국 동성구와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해남군, 임실군 등 총 5개 지역과 교류 협약을 맺고 상호 축제 참여, 청소년 교류 행사, 지역 특산품 홍보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는 이번 양주시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타 지역과의 교류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양주시는 중랑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구민들이 문화·예술․ 체육 ․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헤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중랑구와 양주시가 앞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