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각 회사별로 비교한 결과, 소형차부터 대형세단까지 모두 '삼성화재' 상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상품과 최대 53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다이렉트 보험이란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보험사와 소비자가 직접 계약하는 보험을 말한다. 설계사나 중개보험사가 배제돼 가격이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프라인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라며 "보험금 지출을 줄이는 게 목적이라면 어느 회사가 더 저렴한지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선 1600cc(1400만원 기준) 소형차를 보유한 26세 남자(26세 특약) 1인 한정 계약의 경우 삼성화재 상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가입 기준으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는 84만9200원으로 가장 낮았고, 흥국화재(85만7160만원), 한화손보(88만8320만원)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2000cc 중형차와 2700cc 대형세단의 경우에도 삼성화재 상품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cc짜리(2000만원 기준) 중형차를 보유한 38세(35세 특약) 남자가 부부한정 특약으로 계약할 경우 삼성화재 상품이 75만356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101만1480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상품의 가격 차이는 25만7920원이었다.
2700cc짜리(3000만원 기준) 대형세단을 보유한 43세(35세 특약) 남자가 부부한정 특약으로 계약할 경우 삼성화재 상품이 84만92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동부화재(86만6420원), 한화손보(89만7920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138만4070원으로 가장 비싸, 삼성화재 상품과 가격 차이가 무려 53만4820원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상품이 저렴한 이유는 다이렉트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MT(텔레마케팅)인력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가 고객이 인터넷에 남긴 정보를 활용해 전화로 영업을 하고 있는 반면 삼성화재는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을 통해 보험료를 계산하고 보험을 가입하는 인터넷완결형 자동차보험 시스템을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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