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의 성북구 성북동 자택과 강남구 역삼동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회장은 폭력 조직 무등산파 소속 조직원 등을 동원해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이 회장을 불러 8시간 가량 조사를 벌이며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 지시 여부와 폭행을 대가로 회사 임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3억원의 출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경찰은 이 전 사장을 폭행한 무등산파 조직원 김모(34)씨 등 3명과 이를 청부한 피죤 영업본부 인사·재무 담당 김모(50) 이사를 구속했다. 또 김 이사가 사용했던 인천 부평구의 피죤 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7일 오전 10시 이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혐의 중 60% 정도가 확인됐고 나머지 40%는 재조사에서 확인할 것"이라며 "재조사가 끝나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한지 4개월만인 지난 6월 이 회장에 의해 해임되자 피죤을 상대로 해고무효 소송을 진행하던 중 지난달 5일 귀가하는 길에 괴한 3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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