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한 해를 보내 새해 일출을 볼지, 일몰을 감상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이 제격이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가 12월 일출 명소 6곳 중 서해에서는 전남 영광군 계마항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던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뿐만 아니라 시기만 맞으면 바다 위로 떠 오른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인근 장고항의 노적봉 남근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며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동해의 일출과 달리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또한 올해 국내 해상 조형물로는 가장 높은 30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왜목마을 상징조형물인 ‘새빛 왜목’이 이달 말 해넘이 즈음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무술년을 보내는 해넘이 행사와 기해년을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이달 31일과 내달 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는데, 31일 오전 11시에는 전문 사진작가가 ‘새빛 왜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당진의 일출 명소인 왜목마을과 한진포구는 모두 편리한 교통망과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으로 일출여행을 떠나기에 제격인 곳”이라며 “기해년 새해 소망은 가족과 함께 당진에서 빌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왜목마을 외에도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한진포구도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일출로 유명한 곳이다.
한진포구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송악IC를 빠져 나오면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지역주민이라면 무박일정으로 새해 일출여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