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3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장애인 조정선수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서울시 공공기관 최초로 설립되는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인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국내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 조정팀으로 선수단은 감독 1명에 장애인 선수 2명으로 구성되며 선수 2명은 수색대와 특전사 중사 출신이다.
특히 선수단 중 지난 2015년 8월 4일 육군 제1사단 수색대대 소속으로 비무장지대 정찰 도중 목함지뢰가 폭발하면서 양쪽 다리를 잃은 육군 중사 출신 하재헌 선수가 포함됐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국내 최고 육상팀을 보유한 스마트 시민기업 SH공사에서 이제는 장애인 조정선수단이 힘차게 노를 저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최고의 장애인팀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단식 축사에서 “하재헌 선수가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선 것은 전 국민들과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으며 하 선수와 육군 특전사 출신인 남지현 선수가 국내외 대회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또 그는 “앞으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미달한 공공기관은 모두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할 예정”이라며 “서울시 소재 민간기업에서도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보다 많이 창단해 장애인 선수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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