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좌관은 2010년 8월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4000만원을 건넨 인물로 민간인 사찰 사건의 한 축인 '고용노동부 라인'에 속한다.
검찰은 최근 이 보좌관으로부터 자금조성에 관여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간부와 민간 노동단체 관계자들 등 6~7명의 인적사항 명단을 제출받아 검토했지만 자금 출처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 보좌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자금을 마련했는지, 이 과정에서 반강압적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업무상 대가를 받고 돈을 받은 건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이 보좌관은 KT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통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캠프에 합류했으며, 이후 노동부에서 정책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영호의 사람'으로 불릴만큼 이 전 비서관과 친분이 깊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