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최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한 뒤 수술 준비를 마쳤으며 이틀 뒤인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수술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수술 스케줄에 따라 병원에 입원시킨 것"이라며 "수술 예정인 일반 수형자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고 특혜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최 전 위원장 측은 최근 검찰에 수술 예약 날짜를 23일로 통보했다.
재판부는 "당초 수술의 필요성과 긴급성에 대해 들어보려는 자리를 갖기 위해 심문기일을 잡았지만 최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수술 소식에 당황스럽기는 하다"며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수술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해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문은 최 전 위원장이 불출석한 상태로 검사와 변호사, 전문심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뤄졌다.
한편 최 전 위원장은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파이씨티 이정배 전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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