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부터 대졸 신입사원의 40%를 지방대와 저소득층에서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구직자 절반 이상은 지방대 채용 비율 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2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66.3%가 기업에서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정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인 의견으로는 ‘완전한 열린 채용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45.3%로 가장 많았으며 ‘학력 차별이 심하기 때문에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보다 더 늘려야 한다’ 32.3%, ‘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채용 비율을 공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19.3%, ‘공정한 경쟁을 위해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줄여야 한다’ 2.1% 였다.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늘리면 나타나는 가장 큰 장점은 33.7%가 ‘구직자에게 기회가 공평해질 수 있다’를 꼽았다. 이어 ‘지방대 출신자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 31.2%, ‘대학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다’ 24.6%, ‘기업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된다’ 9.8% 순이었다.
반대로 단점은 ‘지방대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이 30.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수도권 대학이 지방대로 분류될 것인지에 대한 기타 의견이 많았으며 ‘입사 후 사우관계나 승진 등의 불이익을 받을 지도 모른다(28.4%)’, ‘지방대 출신이 아닌 구직자에 대한 역차별이 생긴다(27.4%)’, ‘더 좋은 인재를 다른 기업에 뺏길 수 있다(9.1%)’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