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 살해한 30대女 남편은 중견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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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살해한 30대女 남편은 중견 탤런트
  • 최필성 기자
  • 승인 2012.08.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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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 가출해 세 아들을 모두 살해한 30대 주부의 남편이 중견 연기자 김모(47)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파 방송사 공채 탤런트 출신인 김씨는 그 동안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동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1999년 김모(38)씨와 결혼해 아들 셋을 낳고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던 김씨는 5일 부인이 평상복 차림으로 가출한지 이틀만인 7일, 술을 마신 상태로 지구대를 찾아가 가출신고를 했다.

8일 담당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내가 가출한 이유를 모르겠다. 평소 돈을 헤프게 쓴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큰 부부싸움도 없었다"면서 "평소 아내가 이곳저곳 돈을 많이 빌려 썼다. 친 언니도 6일 아내에게 전화해 꿔간 돈을 갚으라고 했다. 하지만 피서를 갔나보다 했지 심각하게 집을 나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의 아내는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기 위해 사채를 쓰고 친지 등에게 돈을 빌려왔다. 이 사실이 남편에게 발각되자 5일 정오 서울 관악구 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 모텔에 투숙한 뒤 6일 저녁 베게로 아이들의 얼굴을 눌러 차례로 질식사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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