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요양급여비 11억원 상당을 챙긴 병원 이사장 등 6명이 경찰에 입건됐다.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2일 병원 구내식당을 직영운영하고 상근 약사가 의약품을 직접 조제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 11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비를 받아 챙긴 부산 A병원 이사장 배모씨를 사기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배씨의 범행을 도운 약사 김모씨와 급식업체 대표 홍모씨, 면허 없이 약을 조제한 병원 직원 이모씨 등 6명도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2008년 8월 홍씨로부터 보증금 3억 원을 받고 병원 구내식당 운영권을 넘겨주고 식당을 직영하는 것처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비 1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배씨는 또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약사 면허가 없는 일반 직원을 약제실에 배치해 의약품을 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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