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가 지난해 소상공인 업소별 수입금액을 분석한 결과 관내에서 유통된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가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품권 비가맹점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기타매출 등이 전체적으로 감소해 1만 2925개 업소의 총매출이 전년대비 710억 원(5% 감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 2곳의 매출은 전년대비 8% 감소(A마트 4%↓, B마트 13%↓)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은 현금매출 뿐 아니라 신용카드 매출도 동반 상승해 가맹점 8412개 업체 총 매출이 1414억 원(16%↑) 증가해 한 개 업소 당 1700만 원 가량의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할인율 예산 91억 원을 투입, 910억 원의 상품권이 관내에 유통돼 가맹점에서의 매출은 투입예산 대비 15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있었다”며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고향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및 제도화 방안'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상품권사업은 결과적으로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 등 지역경제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올해 4000억 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 상품권이 관내에 유통될 경우 1만여개 가맹점 업소 당 연5000만 원 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이 경제활성화 사업의 전국적 성공모델로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23일 행안부가 주관하고 전국의 상품권 담당 공무원이 참석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워크숍을 군산시에서 개최키로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하게 됐다”며 “상품권사업의 성공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