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최근 지속적인 폭염으로 치솟는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생활권 주변 도시 숲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는 20일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생활권 주변에 도시숲 18ha, 가로수 34km, 명상숲 27개소, 마을숲 4개소 등에 175억 원을 투자해 14개 시군에 도시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숲이 있는 지역이 여름에는 평균 3℃~7℃ 낮다는 산림청 연구결과에 따라 그늘이 없는 보도, 교통섬, 도심 내 유휴지에 나무를 중점적으로 식재해 도민들에게 나무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노후 산업단지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해 온도를 낮추고 시내로 흘러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위해 9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부추경에서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당초 군산, 익산, 정읍 등 3개소에서 완주 1개소를 추가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 차단숲 3개소(군산,익산,정읍)는 설계가 완료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추가 선정된 지역은 추경 성립 전 예산집행 등을 통해 연내 설계 및 사업시행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숲은 도심의 온도를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25.6% 낮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노후 산업단지 인근 도시숲 조성에 투자해 ‘도심 온도 낮추기’와 ‘미세먼지 낮추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인태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도시 숲을 생활권 주변에 적극 조성함으로써 도민에게 제대로 된 힐링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