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방현 기자] 전남 신안군이 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 전단계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응급의료체계를 재정비한다.
섬 지역 응급환자는 육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병원 전단계에 소요되는 시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군에서는 그동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왔으며, 금년을 “섬 지역 생존가능한 응급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군은 섬 지역의 경우 응급의료센터까지의 거리, 인구 규모, 도서분포의 밀집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했다.
육지 근접형 섬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접근성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송체계 확립에 최우선을 두고 면단위로 구급차 배치했다.
연안 군집형 섬은 2개 지역(암태, 하의) 모섬에 기능확대형 보건지소를 건립하여 기본적인 응급검사와 아울러, 권역응급의료센터와의 원격협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립형 섬 2개소(가거도, 홍도)에는 연안 군집형 섬의 응급의료 체계에 더하여 평시 헬기 이송은 물론, 야간과 악천우에도 해경정을 이용한 이송체계를 구축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군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수단이 헬기 인점을 감안해 인구 50명 이상이 거주하는 섬 45개 섬에 헬기장을 확충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15개 섬에 헬기장을 확충 완료했으며, 현재 3개소의 헬기착륙장(하의 웅곡, 지도 선도, 증도 병풍도)은 건립 추진 중에 있고, 오는 2025년까지 나머지 섬에도 시설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설치된 헬기착륙장을 유사시 차질 없이 활용하기 위하여 지장물을 제거하고, 야간조명, 풍향계 등 헬기 안전운항 관련 시설물을 정기적으로 보수하기로 했다.
군은 모든 군민은 경제적 형편이나 사는 곳에 관계없이 공평한 의료서비스가 필요하고, 특히 응급환자의 경우 병원 전단계 즉,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의 단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