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김기수(1936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2월 6일(목) 오전에 별세했다.
봉산탈춤은 황해도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온 해서탈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탈춤으로, 다른 탈춤에 비해 춤사위가 활발하며 경쾌한 장삼 소매와 한삼의 움직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서민들의 가난한 삶과 양반에 대한 풍자, 파계승에 대한 풍자 그리고 일부다처제로 인한 남성의 여성에 대한 횡포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봉산탈춤은 다른 가면극에 비해 중국 한시 구절의 인용과 모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고(故) 김기수 보유자는 봉산탈춤 전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197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85년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87년에 봉산탈춤 보유자로 인정됐다.
□ 생년월일: 1936. 8. 2.
□ 빈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 발인: 2020. 2. 8.(토) 오전 6시 20분
□ 유족: 장순자(배우자), 김동준(상주/아들), 김지영(딸)
□ 주요 경력
- 1979.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 1985. 은관 문화훈장
- 1986. 봉산탈춤보존회장 역임
- 1987.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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