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현대·기아차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품·정비 협력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기존 1차 부품 협력사에서 2, 3차 부품·정비 협력사로 확대돼 총 430여 개 협력사가 참가한다.
7800㎡ 공간에 마련된 박람회장은 지원자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하는 채용상담관,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과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관, 취업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는 지난해 1만5000여 명을 채용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1차 협력사가 상반기에 대졸·고졸 사무직 3000명을 채용하고 생산직 포함, 올해 총 1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8∼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면서 구직자 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비용 부담은 물론이고 행사 기획, 운영, 홍보까지 박람회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한다.
이날 열린 박람회 개막식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일호 국회의원,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등 내·외부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구인난 해소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장관은 축사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채용되길 바란다"며 "대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2회째를 맞는 이번 채용박람회가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또한 채용박람회가 중소기업의 인재채용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현대·기아차의 핵심 협력사로 소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제대로 알릴 수 있어 채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