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7일 임직원들에게 가입자 반등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구영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올린 편지글을 통해 “LG시너지의 성과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보다 강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자”라고 당부했다. 취임 3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성과를 점검하면서, 진단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고 격려한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메시지는 편지글 형태로 온라인 게시판에 공유됐다.
유료방송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로 케이블TV가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지난 3월 LG헬로비전의 방송과 인터넷 가입자는 1년 만에 순증세로 돌아섰다. 신규 가입자가 1~2월 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산업이 정체된 가운데 이룬 쾌거다.
이에 앞서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의 ‘아이들 나라’를 헬로tv에도 적용해 방송서비스 가입자 순증의 ‘트리거(방아쇠)’로 삼았다. ‘아이들 나라’는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경쟁 서비스를 압도하며 ‘가입선택의 기준’이 되는 킬러 콘텐츠다. 여기에 넷플릭스, 유튜브 등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송구영 대표는 또 편지글에서 빠른 시간 내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것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혁신과 지속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수준보다 더 빠르게 개선하고 도전해 나가는 것에 감사하다”라면서 “이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LG헬로비전은 △1월 LG유플러스 모바일 동등결합 상품과 U+망 알뜰폰 출시 △2월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3월 ‘아이들 나라’ 론칭 및 지역채널 ‘제2 개국’ 선언 등 발빠른 변화·혁신으로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도 3월 신규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가입비율이 52%를 돌파하며 질적 성장의 기틀을 단단히 했다. 불과 한달 전 28%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폭발적인 성장세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의 인터넷 망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헬로인터넷 기가 커버리지를 99%까지 확대한 바 있다. LG시너지를 활용해 중복되는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고객의 효용은 극대화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어 “소비자에게 가격·속도·화질 등의 기능적 혜택뿐만 아니라 ‘아이들 나라’나 ‘헬로렌탈 서비스’ 등의 이용경험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가자”라고 강조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가입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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