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전기차 추가...저탄소 경제 조기 추진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100조원 규모가 투입된다. 정부는 늘어난 재원으로 2022년까지 직접 일자리 55만개를 포함한 ‘한국판 뉴딜’ 일자리를 200만개 이상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주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판 뉴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내년도 본예산 규모도 함께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오는 13일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종합계획에서 정부는 앞서 76조원 규모로 잡았던 한국판 뉴딜을 100조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당초 2022년까지 55만개로 잡았던 직접 일자리 창출도 4배인 200만개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우선 전기차와 수소차 사업 등이 그린 뉴딜에 새로 추가됐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 저탄소 경제를 앞당겨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 공공 임대주택 등 낡은 공공건축물을 친환경시설로 리모델링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확대 △노후 경유차와 선박 등을 친환경 차량과 선박으로 교체 등의 사업이다.
일자리는 특히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15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14만개 공공데이터 순차적 개방 △15개 중앙부처와 지자체 업무망을 5세대 이동통신망(5G)으로 교체 △전국 초중고교 38만개 전체 교실에 Wi-Fi(무선인터넷)를 설치하는 등 비대면 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 △기업에 화상회의시스템과 원격근무 인프라 보급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 사업 디지털화 △AI 핵심 인재 양성 등의 사업이 대상이다.
또 비대면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현행 의료법 개정을 안 하는 수준에서 의료체계를 보강한 뒤 향후 효율성과 안정성이 입증되면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