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방현 기자] 전남 신안군은 지난 25일 6개 기관과 증강현실(AR) 기반 응급의료 원격협진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안군·국립목포대학교·목포해양경찰서·목포시의료원·목포한국병원·㈜버넥트·㈜아이웍스 등 7개 기관은 앞으로 응급의료 원격협진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증강현실 기반 응급의료 원격협진 기술개발은 2020년 행정안전부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연구개발(R&D) 공모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3년간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 사업은 목포시의료원·목포대학교·민간기관 등의 공동 수행으로 증강현실 글래스를 통해 원격 전문의와 영상, 음성, 그림, 센서 데이터 등을 주고받는 실시간 응급의료 원격협진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안군은 건강증진센터 4개소(하의·암태·가거도·홍도)에서 발생하는 응급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협진시스템을 시범운영하여, 해무, 태풍 등 악천후로 선박 및 헬기 이송이 불가할 경우 상급병원 전원 시까지 생명 유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신안군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섬지역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취약지 의료지원사업, 응급원격협진 등 다양한 원격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증강현실 기반 원격협진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의료진 간의 신속한 의사결정 및 협진으로 보다 빠른 대응과 처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응급환자 발생 시 빠른 대응과 처치로 응급환자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안군민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