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경기도는 도(道)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차량통행속도를 2007년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는데 금년도는 경기도내 주요 간선도로 2,432㎞의 차량통행속도가 47.8㎞/h로 2007년 대비 3.7㎞/h 대폭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4월 28일(화)과 5월 9일(토) 주중과 주말 양일간 실시한 통행속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주중 47.8㎞/h로 지난해 48.1㎞/h의 수준을 유지한 반면, 주말은 3.9㎞/h 대폭 증가한 46.8㎞/h로 ’08년 기준 서울 22.0㎞/h, 부산 27.8㎞/h, 대구 29.3㎞/h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1.5%), 자동차(1.8%) 증가 등 교통혼잡요인의 가중에도 불구하고 통행속도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향상된 것은 2006년 이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뻥 뚫린 경기도’ 교통공약의 일환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민선4기(2006년이후) 교통분야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총 투자비 15조442억원 중 도비 3조9,804억원, 국비 10조3,675억원 등이며, 이 가운데 도로 9조2,987억원, 철도 2조9,543억원, 교통혼잡개선 1,949억원, 대중교통환승할인 3,896억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2,636억원, 지능형교통체계(ITS) 1조9,431억원 등이다
도내 주요도로인 고속도로 40호선 남안성IC-대소Jct, 평택-음성 ,일산-일산대교-김포(국지도 98호), 학의-과천(지방도309호), 반송-기흥(지방도317호) 확장, 운수-대성구간·광릉숲우회도로, 영덕-오산(지방도311호), 국도3호선 등을 확장·신설하였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인한 교통량의 감소 및 실시간 교통정보의 제공 등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특징은 평일의 경우 출·퇴근, 생계형 차량 등 고정운행차량으로 인해 통행속도가 거의 변동이 없으나, 주말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차량운행 감소 영향요인 등으로 지난해 보다 대부분의 경기도 지역 주요도로 통행속도가 크게 향상 되었으며, 특히 고속도로는 8.5㎞/h나 증가하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일 개통한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와 함께 서수원-오산-평택,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경기도 지역 통행속도가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2010년 49.0㎞/h, 2016년 53.5㎞/h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북경, 상해, 도쿄 등과 경쟁해서 이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위해서 제2경부고속도로, 경기순환(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같은 수도권 광역도로망 구축,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조기에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