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3명 중 29인은 양승조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대통령선거에 대한 550만 충청인의 희망과 자존감을 모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충청권 정치의 대안으로 양승조 지사의 실천적 결단”을 요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공하겠다는 초심을 더욱 크게 돌이켜 이제는 충청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결기로 나설 줄 것’을 촉구했다.
김명선 도의회 의장은 27일 도의원들을 대표한 촉구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지역 간, 정당 간, 계층 간, 세대 간, 이해집단 간 소모적인 충돌로 예측불허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음에도 편 가르기의 악순환은 멈출 줄 모르는 실정’이라 지적했다.
특히 수도권 지배구조로 얼룩지고 왜곡된 부동산 적폐는 우리 사회의 근간인 ‘공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비단 부동산 적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온갖 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물고 물리는 악순환’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27 보궐선거 전후로 목도 한 바와 같이, 더불어민주당마저 시대의 악과 떳떳이 마주해 오지 않았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공정과 정의를 기대했던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회발전의 결과물을 국민에 안겨드리지 못함으로써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은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음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역사적 성과와 미래과제를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통합과 새로운 도약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역과 세대, 이념으로 얼룩진 갈등을 해소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더 크게 모아내는 분수령임을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특히 양승조 지사에 대한 충청 민의 기대와 신뢰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책임도 커지는 법이라며, 견고하게 높아지는 지역주의·패권주의 늪을 걷어내 메우고, 문재인의 사무총장으로 새로운 충남 시대를 열었던 ‘도전하고 실천하는 리더쉽’으로 지방분권·지역 균형 시대의 더 큰 희망의 강력한 견인차가 되어 줄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번 대선 출마 촉구에는 양지사와는 사전 교감 없이 의원들의 자발적 결정으로 이루어졌으며, 또한 양 지사의 출마 촉구는 도민의 명령이자 충청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면서 끝까지 지지에 나설 것임을 확고히 했다.
내포=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