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 "6·15 정신으로 남과 북이 다시 돌아가서 새로운 (평화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2000년 6월 성남 공항에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평양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이륙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벅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1년이 지났다"며 "6·25 동족 상잔의 비극이 6·15 남북 화해로 가기까지 반세기가 걸렸다. 반세기 금단의 벽을 뚫어낸 김 전 대통령의 역사적 6·15 선언은 우리 남북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하는 기념비적 선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어 "중국과 대만이 모두가 존경하는 인물이 손문 선생이 있는 것처럼, 남과 북의 모든 국민이 함께 존경하고 존경하는 분이 김 전 대통령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라크전의 어려움 속에서 9·19 비핵화합의를 이끌어냈고, 문재인 대통령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개방과 싱가포르 회담을 기초로 한미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모든 토대가 6·15 남북정상회담에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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