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일 쿠팡‧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교통사고 제로 서울을 위한 교통안전 공동대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안전 캠페인 등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공동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첫 협업사업으로 서울시내를 운행하는 배달화물차(쿠팡카) 800여대에 도로최고제한속도 준수( 안전속도 5030, 속도에서 안전으로)와 보행자 보호 메시지(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를 부착·운행해 쿠팡카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일반 시민의 적극적 실천을 유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발달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물동량 증가에 따른 화물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고자 추진한다.
지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화물차에 의한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108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4%를 차지하며, 치사율은 1.2명으로 승용차 치사율 0.5명보다 2.5배나 높아 지속적인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필요하다.
서울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 쿠팡과 배달사원 교통안전 교육 강화, 교통안전문화 확산 공동캠페인 등 교통안전 대책을 상호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택배, 배달사와도 교통안전 캠페인 참여를 확대하여 교통안전 문화 확산의 계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는 시기로서 배달화물차에 대한 교통안전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번 협약이 서울시민과 배달화물차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