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여론조사공정의 여야 대선주자 간 양자대결 조사(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은 50.9%, 이 후보는 35.3 %를 기록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전주 14.1%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또 윤 전 총장과 이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이 45.9%, 이 후보가 39.1%로 윤 전 총장이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격차는 지난주 12.8%포인트에서 6.8%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개 사과’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원 전 지사가 44.4%, 이 후보가 39.3%로 원 전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9.9%, 유 전 의원이 37.4%로 오차범위에서 근소하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와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후보는 홍준표 후보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야권의 양강 후보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대장동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