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한미 군 당국이 1일부터 연합공중훈련에 돌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한다.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을 비롯한 양국 군 공중전력 100여 대씩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온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기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본토에서 전개되는 전력은 없으며, 실사격 훈련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 공중전력 전체 규모로 보면 비교적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참가 전력들이 부여된 임무에 따라 대대급 이하로 나눠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과거 매년 12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해왔다. 남북·북미 대화 무드가 조성된 2018년을 기점으로 규모가 축소된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대체됐다.
이번 훈련을 축소 진행한 것에 모자라 비공개로 진행해 현재 ‘종전선언’을 띄우기 위해 ‘북한 눈치보기 아니냐’는 비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양국 군 당국은 이 훈련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로우키’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훈련으로 인해 북한이 무력도발 등의 형식으로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중기준’이라며 비판했고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윤석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연중계획에 의해 균형 있게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훈련은 비공개 훈련으로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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