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엘아이에스가 전기차 관련 독자적인 기술을 지닌 자회사 티엔디를 인수했다. 최근 국내·외 전기차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엘아이에스는 티엔디 인수로 2차 전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레이저 장비 제조사 엘아이에스는 자본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전기차 배터리팩 기업 티엔디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엘아이에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2차 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함과 동시에 자회사 티엔디가 보유한 독자적인 핵심기술에 당사의 레이저 기술을 접목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붐이 불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신축되는 건물에 일정 퍼센티지 이상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되는 등 관련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며 “엘아이에스는 자회사의 핵심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2차 전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에 따르면 티엔디 인수 금액은 157억800만원이다. 현금과 엘아이에스의 26회차 전환사채권 지급으로 티엔디 총 주식 10만주 가운데 4만4000주를 취득해 지분 44%를 엘아이에스가 보유한다.
한편 엘아이에스는 지난달 앰버캐피탈코리아가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로부터 경영권을 양수한 레이저 응용 기기 전문 회사다. 레이저 장비 세계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있으며, 그동안 삼성, LG, BOE 등을 고객사로 두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티엔디는 2차 전지 장비 관련 회사로 전기차 관련 독자적 핵심기술인 Battery Case, Bus-Bar를 보유하고 있어 향 후 매출 및 성장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